정조국 복귀한 강원, 대구 맞아 홈 2연승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3 13: 27

강원FC가 홈 첫 승의 기세를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13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축구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3승 3무 4패(승점 12)의 강원FC는 리그 9위에 올라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를 제압한다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강원FC는 승격 동기 대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리그 연승과 3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지난달 K리그 클래식 제주전(2-1), FA컵 32강 대전 코레일전(1-0)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아직 리그에서 연승이 없다. 홈 첫 승의 좋은 흐름을 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강원FC는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홈에서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짜릿한 역전골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다.
 
인천전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디에고는 “인천전 승리로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덜었다. 홈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 선수단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며 “대구전서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훈련장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의 반가운 복귀 소식도 강원FC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난해 K리그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정조국이 지난달 2일 울산 현대전 이후 약 40일 만에 그라운드에 설 전망이다. 정조국은 재활에 전념했고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달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부상으로 빠진 오승범 역시 대구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중원과 전방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정조국은 “그라운드 밖에서 강원FC의 경기를 보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내가 있었다면 강원FC가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다”며 “이제 복귀해 다시 달린다. 팀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까지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3년에 함께 강등된 강원FC와 대구는 지난해 승격에 성공하며 나란히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 강원FC는 대구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8승 9무 10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맞붙어 1승 2무 1패로 팽팽히 맞섰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9월이다. 평창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만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FC는 대구전을 끝으로 K리그 클래식 복귀 시즌 상대팀들과 첫 맞대결을 마무리한다. 반드시 2연승을 달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행복을 안기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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