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달의 선수' 손흥민, 커리어 첫 우승은 놓쳤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3 08: 42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2회 수상한 손흥민(25, 토트넘)이 커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허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EPL 웨스트 브로미치와 원정 경기서 바추아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2위 토트넘과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조기우승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앞두고 김 빠진 소식을 접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유용성에 손흥민, 케인, 알리, 에릭센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첼시를 내내 위협했다. 한 끗이 부족했다. 시즌 말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운 성적표다. 커리어 첫 우승 기회가 문턱에서 좌절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아쉬움을 삼킨 데 이어 올 시즌도 우승은 물 건너갔고 준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7시즌째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옷을 갈아입어 적응을 마쳤지만 프로 첫 우승컵은 아직까지 들지 못했다.
동기부여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9골을 터트리며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골만 더 추가하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안방으로 맨유를 불러들여 리그 37라운드를 벌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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