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클린시트' 쿠르트와, 첼시 우승 숨은 공로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3 07: 34

티보 쿠르트와가 3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첼시 우승의 공신이 됐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허손스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1위 첼시 입장에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28승 3무 5패 승점 87점이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관계 없이 2위 토트넘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올 시즌 여러가지 우승 요인이 있겠지만 첼시 수비의 안정은 팀 우승에 꽤 큰 도움이 됐다. 현재까지 첼시는 76득점-29실점으로 득실차 +47로 토트넘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최다득점과 함께 최소실점 2위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첼시는 최근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특별한 기록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날 경기 포함 3경기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는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지난 에버튼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미들스브러전서도 3-0의 승리를 챙긴 첼시는 브로미치에 1-0의 승리를 거두며 3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비록 약체 크리스탈 팰리스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 패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첼시는 안정된 수비와 든든한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가 뛰어난 방어를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쿠르투와는 지난 2014-2015 시즌 첼시에 입단했다. 겡크-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첼시에 입단한 그는 꾸준히 추전으로 활약하며 첼시의 뒷문을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빅클럽의 경력을 시작한 쿠르투와는 충분히 제 기량을 뽐냈다.
물론 브로미치는 이날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효 슈팅이 2개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단순히 골키퍼 역할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수비 역할까지 펼치면서 콘테 감독과 동료들에게 우승의 기회를 만들어 줬다.
공격이 축구의 재미를 주지만 수비는 팀에 승리를 안긴다. 상대의 골을 막아내는 최종 관문인 골키퍼로서 쿠르트와는 3경기 연속 클린시트로 첼시 우승의 숨은 공로자가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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