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첼시 콘테, "나와 선수들이 이번 우승을 만들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3 06: 30

"나는 모든 경기에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뛴 것처럼 느낀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허손스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원정 경기서 미치 비추아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위 첼시는 조기 우승을 확정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2위 토트넘과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쉬운 승부는 아니였다. 첼시는 WBA전의 수비에 고전했다. 첼시는 전반전 내내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제대로 공격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만 날려 유효 슈팅은 하나에 불과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WBA 수비에 고전하던 '크랙' 에당 아자르를 빼고 월리안을 투입한데 이어, 페드로 대신 미치 비추아이를 투입해 투톱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콘테 감독의 전술 변경은 '신의 한수'였다. 첼시 투톱을 막기 위해 WBA가 스리백으로 전환하려고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세자르 아스필루쿠에타 탄코가 멋진 패스로 비추아이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비추아이 역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 확정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서 이번 우승을 만들었다. 그들은 항상 좋은 태도와 의욕을 보였다”고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의 결정적인 계기는 포메이션 변화였다. 우리 팀에 딱 맞는 옷을 찾아야만 했다. 내가 잘 아는 3-4-3 포지션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스날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콘테 감독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서 "힘든 경기였다. 멋진 경기였지만 선수단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우승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즌이지만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콘테 감독은 "나는 모든 경기에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뛴 것처럼 느낀다. 나는 경기 매순간 내선수들과 함께 하기 위해 열정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금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어떤 상황에서건 나는 선수들과 함께 한다. 나와 선수들이 이번 우승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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