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 파이터' 곽관호, 별명 버린 결정적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2 13: 38

"별명 아시는 분이 없어서...".
'스턴건' 김동현(36)와 '핸섬파이터' 곽관호(28)가 같은 대회에 출전해 동반 승리를 노린다. 두 선수는 오는 6월 1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동현과 곽관호는 12일 서울 여의도 센티넬 I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 TFC 밴텀급 챔피언 출신 곽관호는 UFC 데뷔승에 도전한다. 러셀 돈과 UFC 밴텀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서 브렛 존슨에게 판정패한 뒤 절치부심 부활의 승리를 노려왔다. 

곽관호는 "UFC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김동현 선수와 함께 자리하는 것은 기쁜일이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대회였다. 따라서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팬들께서 실망하지 않도록 포기않는 투지 넘치는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곽관호는 "돈의 경우 4연패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 UFC에서 나보다 약한 선수를 찾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돈의 경우에는 분명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경기는 레슬링 문제가 컸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는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핸섬 파이터'라는 별명을 버렸다는 그는 "그 별명을 가진 것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별명을 쓰지 않기로 했다. 김동현-정찬성 선수들처럼 경기력을 바탕으로 하는 별명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핸섬 파이터'를 버렸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첫 경기가 아일랜드였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훨씬 가깝다. 따라서 경기력은 분명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하는 김동현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같이 뛴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인데 김동현 선배가 1호 파이터고 제가 11호 파이터다. 김동현 선배 책이 나오면 꼭 구입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여의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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