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아오르꺼러, ROAD FC 039서 ‘韓-中 헤비급 자존심 대결’ 펼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2 10: 47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에서 또 하나의 빅 매치가 펼쳐진다.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가 무제한급 매치로 격돌한다.  
명현만은 킥복싱을 베이스로 한 강력한 타격을 앞세우는 파이터다. 입식격투기에서 헤비급 최강자로 군림했고, 2015년 10월 ROAD FC 026를 통해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데뷔전을 포함해 2경기에서 압도적인 타격으로 KO승을 거두며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XIAOMI ROAD FC 030에서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를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도중 넥 크랭크에 아쉽게 패했다. 9월에는 일본 RIZIN 대회에 출전해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해 경력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명현만은 비록 2연패를 했지만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4월 15일 열린 XIAOMI ROAD FC 038에서 ‘Huggy Bear’ 크리스 바넷과 맞붙어 연패를 끊어냈다. 당시 명현만의 강력한 펀치로 크리스 바넷이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닥터스탑에 의한 명현만의 TKO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명현만은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아오르꺼러는 188cm, 148kg의 거대한 체격에도 굉장히 빠르면서도 파워가 넘치는 타격을 선보인다. 2015년 12월 김재훈을 상대로 ROAD FC 데뷔전 승리를 거뒀고, 이후 최홍만, ‘비스트’ 밥샙과 연달아 경기를 펼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밥샙은 1라운드 39초 만에 초살시켰고, 이후 가와구치 유스케와의 대결에서도 경기 내내 압도적인 실력으로 1라운드 2분 38초 만에 TKO승을 거둬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전까지는 모두 중국에서 열린 ROAD FC 대회에 출전해 왔던 아오르꺼러는 처음으로 한국 대회에 출전해 승리를 노리고 있다.  
ROAD FC 정문홍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헤비급 선수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헤비급의 묵직한 파워와 더불어 빠르고 화려한 타격까지 갖춘 선수들이라서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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