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젊은피' 앞세워 선두권 진입 위한 승리 노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2 10: 39

FC서울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리그 무대에 다시 선다. 선두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더 이상 집중력 부족으로 아픔을 겪지 않겠다는 결연함도 가득 찼다.  
FC서울이 1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와 빼곡한 일정에 짐짓 무거움이 느껴질 수 있는 원정경기다. 하지만 FC서울에게는 팀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FC서울은 4승3무3패 승점 15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와는 승점 5점차다. 크지 않은 점수 차이지만 더 이상 벌어져서도 안될 간격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주는 승점 14점, 7위를 기록하며 순위표 상에서 FC서울의 턱밑에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 재 입성에 성공한 상주와 총 4번을 만나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상주 원정 경기에서는 1승1패로 기쁨과 아쉬움을 한 번씩 맛보기도 했다. FC서울에게 승리가 곧 순위 상승인 상황에서 선두권 진입을 위해 뜨겁게 타오를 동기부여는 이미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유종의 미를 거두며 우라와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이를 반증한다. FC서울은 강력한 전진 압박과 속도감 넘치는 패스 플레이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펼쳐 보였다. 더구나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활약상이었기에 FC서울의 스쿼드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맛 봤다. 신예 윤승원의 선제 득점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수비력은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라와전에서 골 맛을 본 윤승원의 가세는 데얀, 박주영으로 대표되던 FC서울의 창 끝 날카로움을 더했다. 7득점으로 K리그 클래식 최다 골을 기록중인 데얀은 상주를 상대로 12골 1도움을 기록했던 기억을 곱씹고 있다.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눈앞에 둔 주세종과 FC서울에서만 공식 경기 300경기를 달성한 ‘원 클럽맨’ 고요한의 기세도 무섭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역전패라는 쓴 보약을 삼킨 수비진들도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상주전을 포함해 FC서울은 지난 5주간 주말, 주중 한 경기씩 소화하며 총 11경기를 치러내는 빼곡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전을 치른 이후에도 주중에 부산과의 FA컵 16강전도 예정되어 있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하지만 올 시즌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인 것도 사실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해지는 팀이 진정한 강 팀인 만큼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비상의 날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