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미들즈브러, EPL 승격 한 시즌 만에 강등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9 05: 49

미들즈브러가 승격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별했다.
미들즈브러는 9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두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미들즈브러는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28(19위)에 머무르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스완지 시티(승점 35)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미들즈브러는 꼴찌 선덜랜드(승점 24)와 함께 올 시즌 두 번째 강등 직행의 희생양이 됐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38), 스완지, 헐 시티(승점 34)가 생존 경쟁을 벌인다.
미들즈브러는 첼시전서 내내 무기력했다. 승리가 절실한 중대 일전이 하필이면 선두 첼시의 원정길이었다. 우승이 목전인 첼시는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자유자재로 미들즈브러를 요리했다.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2분 만에 골대를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미들즈브러는 23분 선제골을 내줬다. 첼시 디에구 코스타가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미들즈브러 골키퍼 구잔의 가랑이 사이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11분 뒤엔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알론소의 사각지역 왼발 슈팅이 구잔의 가랑이 사이로 다시 한 번 빠지며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흔들었다.
미들즈브러는 첼시의 공수에 압도 당해 이렇다 할 슈팅조차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드로에게 골대를 맞는 슈팅을 내주는 등 졸전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20분 마티치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EPL로 승격했다. 기존 주축 자원인 다우닝, 스투아니 등에 네그레도, 발데스, 트라오레 등을 영입하며 잔류를 꿈꿨지만 36경기 26골의 빈공에 막혀 한 시즌 만에 물거품이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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