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응팔' 이민지, 장만옥 벗은 그녀의 마이웨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30 15: 18

배우 이민지가 영화로 관객들을 찾는다.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본업인 영화로 첫 선을 보이는 이민지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이민지는 지난 2015~2016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미옥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극 중 혜리의 절친이자 안재홍과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미옥(별명 장만옥)으로 극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던 바다.
이 드라마에서 이른바 못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코믹적인 요소가 부각되며 얼굴을 알렸지만, 사실 이민지는 독립영화계에서는 진중한 연기력의 배우로 익히 알려져 있던 바다.

영화 '짐승의 끝'과 '서울연애'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주목 받았으며 '사이비', '발광하는 현대사'에서는 성우연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민지는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 모두 초청받은 바 있다.
이 같이 배우 향기가 가득한 이민지는 오는 5월 30일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한 편이었던 '꿈의 제인'으로 관객을 찾는다.
'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이민지는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구교환과 함께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남녀배우상을 받았다. 
당시 조민수는 이민지를 올해의 배우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버려지는게 두려워 겉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처럼 맞춤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소현을 만들어낸 배우 이민지에게선 터져나올 앞으로의 연기들이 기다려진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이민지의 모습을 궁금해 하고 있는 대중에게 배우로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충분해 보인다. 더불어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에 있는 그가 계속 자신의 색깔을 지켜가는 배우가 되길 바라는 이들도 상당하다. / nyc@osen.co.kr
[사진] 유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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