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박시한 위너스 감독, "LCK에 걸맞는 팀이 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29 22: 49

"선수단 전체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챌린저스 스프링 전승의 CJ를 제물삼아 시작된 그들의 반란은 롤챔스 승강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에버8 위너스가 꿈의 무대 LCK에 입성했다. 위너스 박시한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하면서 LCK 무대에 걸맞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버8 위너스는 2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강전 콩두와 최종전서 '말랑' 김근성과 '셉티드' 박위림이 맹활약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버8 위너스는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2015 서머 챌린저스부터 리그에 뛰어든지 2년 만에 기다리던 값진 결과를 쟁취했다. 

경기 후 박시한 위너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첫 번째 시즌이었다. 팀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얻은 좋은 결과 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주효했던 것 같다. 승강전 첫 진에어와 경기에서는 긴장했었다. 그 패배가 동기가 부여되서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CJ와 경기를 이길 수 있었고, 그게 발판이 되서 콩두까지 이길 수 있었다"면서 승격 소감과 함께 그간 과정을 설명했다. 
박 감독이 꼽은 이번 롤챔스 승강전 일등 공신은 정글러 '말랑' 김근성. 그는 "팀 게임에서 한 선수 잘한 선수 꼽기가 어렵다. 그래도 최종전에서 말랑 선수가 1, 2세트에서 기세를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했던 선수다. 개인적으로 슈퍼플레이를 하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가올 롤챔스 서머 스플릿서 기대되는 점을 묻자 박 감독은 "기대가 된다는 건 스크림에서 만나지 못했던 SKT KT 삼성 같은 상위팀들과 맞대결이다. 기존 스크림을 많이 했었던 락스 bbq MVP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목표는 승강전에 안 오는거다. 승강전을 해보니깐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시한 감독은 "이번 승격은 한 시즌 동안 고생해서 얻은 결과다. 당분간은 승리를 즐기면서 휴식을 즐길 생각이다. 내일이 내 생일인데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기세를 몰아 새로운 무대 LCK에 걸맞는 팀이 되겠다"라고 다가오는 서머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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