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자 같이"..'시타' 유아인x고경표, 임수정 위해 의기투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9 20: 57

"써보자 같이"
오해와 오해가 겹쳐 임수정은 유아인의 팬에서 안티가 됐다. 하지만 유아인은 전생과 현생 사이 자신과 연결돼 있는 임수정이 계속 신경쓰였다. 결국 그는 고경표와 함께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돌렸다. 
29일 전파를 탄 tvN '시카고 타자기' 7회에서 유진오(고경표 분)는 1930년대 전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세주(유아인 분)에게 '시카고 타자기' 소설을 계속 써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한세주는 매몰차게 거절했다. 유진오는 "유수연이 왜 남장하고 작가님과 내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우리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냐"고 매달렸지만.
결국 유령 유진오는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술을 마시고 있는 전설(임수정 분)을 찾아가 "만약에 내가 널 먼저 찾았다면 넌 내 말을 믿었을까. 만약에 내가 네 눈에 먼저 보였더라면 넌 예전처럼 날 반겨줬을까"라고 고백과 함께. 
한세주는 슬럼프에 빠졌다. "글 쓰느라 너무 지쳤다. 일기도 쓰기 싫어졌다. 혼란스럽다. 전생과 현생이, 그 글이 정말 내가 쓴 건지. 술렁이는 마음이 전생의 유수연 때문인지 아니면"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세주는 술을 마시고 전설의 동물병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이후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둘의 관계는 역전됐다. 한세주는 자신을 모른 척하는 전설에게 "내가 안 보여?"라고 물었고 전설은 "보여. 그런데 왜 반말이냐. 존경하는 작가님이었을 때나 존대했지 나도 말 내릴까?"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결국 한세주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며 꼬리를 내렸고 사과했다. 그리고 앞서 소리치고 욕하고 가방을 찢은 건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설은 유령 유진오를 염두에 두고 해명하는 한세주에게 화를 냈다. 
전설에게 오해를 산 한세주는 삽살개 견우 안에 유진오가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설에게 매달리면서까지 견우를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견우 안에는 유진오의 유령이 깃들지 않았다. 
한세주는 점점 더 전생과 현생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고 둘 다 연결돼 있는 전설의 존재를 계속 신경썼다. "소설의 완성은 수연(전설의 전생)의 바람이었다"는 유진오의 이야기를 곱씹기도. 
결국 그는 유진오의 혼이 담겨 있던 타자기를 향해 "소설 쓰겠다"고 소리쳤다. 그 순간 사라졌던 유진오가 다시 나타났다. 한세주는 "전생이 궁금한 게 아니라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이것 뿐이다. 숙제를 끝내야 모든 혼돈을 잠재우고 작가 한세주로 돌아갈 수있다."고 밝혔다. 
그 시각 백태민(곽시양 분)의 소설 감수를 도와주던 전설 사이 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한세주는 백태민과 같이 있는 전설의 손을 빼앗아 잡았다.  
이는 유진오의 조건. 앞서 유진오는 한세주에게 "전설 주변에 알짱거리는 남자들을 다 치워 달라. 내 여자의 연애를 막아 달라"고 말했다. 
한세주는 "내가 그런 유치한 짓을 할 것 같냐"면서도 백태민에게서 전설을 빼앗고 함께 손 잡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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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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