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기부 OK"vs박명수 "NO", 극과극 진실맨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9 19: 46

 거짓말 안 해도 추격전이 이렇게 재밌을 수가. 김태호 PD가 자신감을 보인 이유가 있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거짓말 하지 않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거짓말 하지 않으면 재미가 있겠냐고 반발했는데, 김태호 PD는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행동분석 전문가는 멤버들의 거짓말 행동을 분석했고, 신용등급 테스트도 진행했다. 신용등급 테스트에서는 거짓말을 많이 한 순서대로 정준하, 양세형, 박명수와 유재석, 하하 순이었다. 행동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박명수의 거짓말 행동 패턴은 '두 손을 다리 사이로 넣는다', '다리를 흔든다', '동공 지진이 일어난다',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간다' 등이다. 정준하의 경우 '말을 더듬는다', '미간 주름이 생긴다', '과장된 연기를 한다', '눈을 여러 번 깜빡인다', '주변 눈치를 본다' 등이고, 유재석의 경우 '안경을 올린다', '코를 만진다', '침을 삼킨다', '입을 꽉 다문다', '말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 등이다. 하하의 경우 '안면 비대칭이 일어난다', '말을 더듬는다', '저기 어디 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등이고, 양세형의 경우 '뒷걸음질 친다',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린다', '두 손을 꽉 쥔다' 등이다.
여의도 일대에서 거짓말 없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물어보는 질문에는 반드시 답해야 하고 거짓말하는 경우에는 패널티가 적용된다. 거짓말 여부는 심박수의 변화, 거짓말 행동 분석으로 제작진이 판단한다. 멤버들에게는 행동을 따라하는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감동 코드도 있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진심이 전해졌다. 하하와 정준하는 서로 "미운 적도 많았다"고 마음을 드러냈고, 정준하는 "한때 너를 이해 못 했는데 이제는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해. 솔직하게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패널티의 정체는 그림자. 거짓말 할 때마다 그림자가 한 명씩 늘어나기 때문에 추격이 힘들어진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재미가 추격전의 묘미인 만큼, 멤버들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박명수는 계속 늘어나는 거짓말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거짓말쟁이로 가자"고 했다. 그의 거짓말로 인해 혼돈이 찾아왔다. 이에 술래 좀비설까지 번졌다.
반전이 있었다. 술래가 없었던 것. 그러나 서로를 믿지 못해 의심하다 보니 술래가 없어도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었다.
끝으로 진실의 종에서 밑에서 상금 300만 원을 걸고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상금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그렇다고 답했고, 진실의 종은 울렸다. 반면 박명수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진실로 밝혀졌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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