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타 허용' NC 해커, 6이닝 5피안타 5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9 19: 37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4)가 단 두 이닝 집중타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해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준 뒤 3회까지 단 하나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와 6회 역시 삼자범퇴. 그러나 4회와 7회 집중타를 넘지 못했다.
해커는 올 시즌 네 경기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바 있다. 해커는 이날 경기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첫 타자 승부는 찝찝했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오른 1회,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던진 2구가 몸에 맞은 것. 그러나 해커는 후속 이명기를 1루수 땅볼, 김주찬을 삼진,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리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는 퍼펙트였다. 해커는 2이닝 동안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해커는 4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해커는 이명기에게 견제를 여섯 번 했지만 결국 2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이명기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 나지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나지완의 시즌 5호이자 통산 150번째 아치. KIA의 3-1 역전이었다.
그러나 NC 타선은 5회 집중타를 몰아치며 5-3으로 재역전했다. 해커도 5회와 6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넘기며 힘을 냈다.
해커는 7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자 NC 벤치는 마운드에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이 무사 1·3루서 신종길에게 1타점 적시타, 김선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해커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7회 현재 양 팀은 5-5로 맞서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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