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넥센에 4이닝 11피안타 5실점 난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9 18: 35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오간도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안타 11개는 지난 6일 대전 NC전, 18일 대전 LG전 8개를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점점 KBO리그에 적응해 가고 있는 오간도는 이날 넥센 타선에 의해 집중 공략을 당했다. 

1회 박정음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오간도는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윤석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다. 
그러나 2회 김민성을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허정협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주효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다시 1·2루 득점권 위기가 됐다. 김하성을 유격수 강습 땅볼로 유도하며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고, 박정음에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서건창에게 1루 내야안타,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진 오간도는 김태완을 투수 땅볼 처리했지만 2루 승부를 하지 않아 더블플레이 기회를 날렸다. 결국 김민성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허정협에게 중전 안타로 다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진 오간도는 주효상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가 됐다. 김하성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박정음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오간도의 위기는 4회에도 계속 됐다.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윤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점을 또 줬다. 좌익수 최진행의 포구 실책으로 한 베이스 더 내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빼앗겼다. 
결국 1-5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개인 최소 4이닝 투구. 총 투구수는 87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3개였다. 특유의 강속구도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에 계속 걸려들어 무용지물이었다. 수비에서 오간도 자신부터 수비수들의 크고 작은 실수들이 속출, 최악의 투구가 되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4에서 4.01로 상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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