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첫 등판' 김진우, 어깨가 무겁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9 09: 21

KIA 선발 로테이션에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질까?
KIA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28일)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온 상황. 그 흐름을 잇는 중책은 김진우에게 맡겨졌다.
김진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만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컨디션이 좋았다. 김기태 감독은 그를 4선발 후보로 꼽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기간 우측 늑골 염좌 진단을 받으며 합류하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은 "준비가 부족했다"라며 강한 어조로 그를 비판했다.

최근 2년간 1군 15경기 등판. 2015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건 투수기 때문에 당연했지만 아이를 돌보다 발가락이 골절되는 건 김기태 감독의 말처럼 준비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다.
본인도 의지가 강하다. KIA는 현재 '외인 원투펀치' 헥터 노에시와 팻딘을 축으로 양현종, 임기영까지 선발 마운드가 탄탄하다. 남은 자리는 하나. 김진우가 그 자리를 메운다면 다섯 명의 '최상급 선발진'이 맞물리게 된다.
NC는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 전날 선발 장현식의 제구난으로 초반부터 흐름을 뺏겼다. 해커는 다르리라는 믿음이 있다. 2013년 KBO리그에 건너온 해커는 지난해까지 챔피언스필드에 통산 3경기 등판했다. 완투 한 차례 포함 2승1패. 평균자책점은 1.66이다. 해커가 던진 구장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2차전을 KIA가 가져간다면 위닝시리즈다. 순위표에서 1.5경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던 팀에게 먼저 2승을 빼앗으며 기세를 올리는 것. 반면 NC가 승리한다면 1승1패로 균형이다. 3차전서 위닝시리즈의 향배를 가른다. 선발 매치업서도 임기영과 제프 맨쉽의 만남이니 NC 쪽에 무게감이 기운다.
여러모로 중요한 2차전. 김진우의 어깨가 무겁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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