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젝스키스, '요즘 아이돌'이 된 '과거 레전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9 14: 06

그룹 젝스키스가 말 그대로 '요즘 아이돌'이 됐다. 성적과 화제성, 팬덤과 대중성에서 고루고루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그 저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젝스키스는 28일 전 음원사이트에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THE 20TH ANNIVERSARY'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슬픈 노래'와 '아프지마요' 두 곡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이들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2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5위, 올레뮤직 2위,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3위에 올라 있다. 내로라 하는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와중에 소기의 성과를 거둬들였다. 

차트 개편 이후 하이라이트, 위너, 블락비의 뒤를 이은 남자 아이돌 호성적이다. 대중적 인지도와 팬덤 두루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이미 인지도는 동년배 탑급이다. 20여년간 연예계 생활하며 은지원 장수원 등 개인 활동 활발한 멤버들이 있었고 여기에 MBC '무한도전'을 통해 몇주간 얼굴을 비췄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이렇게 팬덤을 붙을 줄은 몰랐다. 아이돌 홍수에서 그들이 거둬들인 놀라운 성과다. 15년이 훌쩍 지나 재결합 한 그룹이 신곡 '세 단어'를 통해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순간, 과거의 레전드는 '현역 인기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성 뿐만 아니라 팬덤 충분히 형성됐기에 가능한 수치다. 
그 뒤의 모든 행보는 현역 아이돌과 정확히 일치한다. 단독 콘서트와 전국투어 콘서트, 꾸준한 컴백 준비와 화보 촬영,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과 같은 아이돌 프로그램 출연 등 현재 아이돌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다. 대세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요즘 아이돌'이 된 레전드는 오늘도 달린다. 젝스키스는 2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다. 과연 이들이 음악방송 출연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자체기록경신을 일궈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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