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를 잡으면서 시즌 전적 11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이 12승 12패가 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운 두산은 민병헌(중견수)-정진호(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2루수)-오재원(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롯데는 나경민(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1루수)-이대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정훈(2루수)-번즈(3루수)-신본기(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두산과 롯데는 상대의 선발 투수에 호투에 묶여 초반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까지 박세웅으로부터 두 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반면 롯데는 5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놓는데 성공을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5회까지 이어진 침묵은 두산이 6회에 깼다. 6회말 선두타자 정진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반스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재환의 고의4구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두산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두산은 7회말 정진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롯데는 9회초 김문호와 정훈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니퍼트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박세웅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패(3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니퍼트 :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직구 69개(121~153km/h), 슬라이더 34개(125~135km/h), 체인지업 11개(130~133km/h)
-롯데 박세웅 : 6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
직구 48개(140~148km/h), 슬라이더 22개(127~139km/h), 포크(129~133km/h), 커브(110~125km/h)
-두산 정진호 : 7회말 2사 1점 홈런(시즌 1호), 투수 박시영, 144km/h 직구, 비거리 105m 좌월홈런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