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 결승 투런' SK,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8 21: 43

SK가 삼성을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SK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회 정진기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26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 마감. 반면 삼성은 구자욱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7연패 탈출을 꾀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SK 선발 박종훈의 1구째를 그대로 받아쳤고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로 연결시켰다.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일 만의 대포 가동. 

반격에 나선 SK는 0-1로 뒤진 2회 2사 1,2루서 정진기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조용호가 삼성 선발 장원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 나주환은 삼성 선발 장원삼의 3구째를 공략해 그랜드 슬램을 장식했다. 5-1 역전. 
삼성은 5회 1사 후 박해민과 강한울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이 SK 선발 박종훈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그리고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5-5 균형을 맞추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삼성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8회 1사 1루서 정진기가 삼성 장필준의 1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7-5.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삼성 장원삼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SK 박종훈 역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데이터 박스
SK, 26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 마감 
SK 박종훈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 
SK 나주환, 2회 우월 4점 홈런 
SK 정진기, 8회 중월 2점 홈런 
삼성,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연패 
삼성 장원삼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삼성 구자욱 데뷔 첫 멀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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