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2위의 맞대결. 시즌 초반 순위 싸움 향배를 가를 KIA와 NC의 3연전 첫 경기는 KIA가 가져갔다.
KIA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9-3으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6⅔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고 타선이 장단 11안타로 화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8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NC는 15승8패1무로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홈팀 KIA는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이범호(3루수)-안치홍(2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전날(27일) 삼성전서 오른 허벅지 통증을 느낀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빠졌다. 마운드에는 양현종이 섰다.
NC는 이에 맞서 김성욱(중견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박석민(3루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이상호(2루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장현식.
선취점은 NC가 챙겼다. NC는 1회 선두 김성욱의 좌익 선상 2루타와 모창민의 우전 안타를 묶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IA도 1회 공격에서 곧장 반격에 나섰다. 장현식의 영점히 잡히지 않은 틈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장현식은 버나디나와 이명기에게 내리 볼넷을 내줬다. 후속 김주찬과 최형우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또 다시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했다. 흔들리던 장현식은 후속 안치홍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실점을 더 내줬다. 김경문 NC 감독은 곧바로 투수를 이민호, 포수를 박광열로 교체했다. KIA의 3-1 리드.
KIA 공격은 2회에도 매서웠다. 선두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나성범이 몸을 날린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바뀐 투수 이민호가 폭투를 내줬지만 버나디나와 이명기를 처리하며 2사 3루,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KIA가 4-1로 앞섰다.
NC는 5회 한 점 쫓아갔다. 선두 박광열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이상호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3루를 밟은 박광열은 이상호의 2루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KIA의 리드는 4-2, 두 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자 KIA도 가만 있지 않았다. KIA는 5회 최형우와 나지완, 안치홍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달아날 기회에서 김민식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주자 세 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김민식까지 득점. KIA가 점수 차를 8-2로 벌렸다.
KIA는 8회 3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박지훈(⅓이닝)-심동섭(1이닝)-임창용(1이닝)이 나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반면 NC는 선발 장현식이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너무 일찍 무너진 게 뼈아팠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KIA 나지완, 600사사구(역대 47호)
- KIA 4연승. NC 9연승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