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니퍼트, 6이닝 8K 무실점 호투 '2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8 20: 51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계속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을 눈 앞에 뒀다.
니퍼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 2.70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니퍼트는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오른팔 통증으로 등판을 미뤘고, 8일의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니퍼트는 경기 초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지워나갔다.
1회초 2사 후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민호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끝냈다.
2회초 김문호를 땅볼로 잡았지만, 정훈에게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번즈와 신본기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3회초에도 롯데 타자들은 득점권에 가면서 니퍼트를 위협했다. 선두타자 나경민이 2루타로 출루하면서 니퍼트는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아섭과 최준석을 뜬공과 땅볼로 잡으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정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번즈-신본기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한 니퍼트는 5회 나경민-손아섭-최준석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니퍼트는 강민호와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김문호의 땅볼로 이대호를 2루에서 잡아낸 니퍼트는 정훈 타석에서 볼넷과 폭투가 나와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114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1-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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