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수지·아이유 이어 손나은까지…도넘은 악플, 법적대응만이 답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8 20: 12

수지, 아이유에 이어 손나은까지. 무방비하게 악플에 노출된 연예인들이 법적대응 칼을 빼들었다. 
에이핑크 손나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을 욕하는 악플러들에게 "가족들까지 욕해서 이제 속 시원하세요? 제가 싫으면 제 욕만 하세요. 말도 안 되는 말들 그만하시고요"라는 일침을 가했다. 
손나은의 인스타그램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인신공격성 악플로 가득하다. 가족 뿐만 아니라 손나은을 향한 도넘은 발언도 부지기수다. 소속사 플랜에이는 "법적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름이 알려진 공인, 그 중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가장 친밀한 편인 여자 아이돌의 경우엔 악플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은 축에 속한다. 이같은 악플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소속사가 직접 나서 법적 대응을 진행하며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페이브엔터테인먼트 등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강남경찰서에 자사 아티스트를 향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입장을 수 차례 내비친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소속 아티스트 전원 팬카페 및 팬즈를 통해 명예와 인격훼손 행위 전반에 대해 법적 절차를 검토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악플 제보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악성루머 및 비방, 허위사실 유포를 제보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이유가 속한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역시 마찬가지. 아이유 측은 지난해 인신공격성 악성 비방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 지난 1월 11건의 피의자에 대한 벌금형 처분을 확정지었다.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한 경우다. 최근엔 성희롱 발언을 한 인터넷 방송 유튜버 A씨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런 법적대응은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준다. 반인륜적이고 인신공격 의도가 다분한 악플은 상당수 사라진다. 법적대응 전까지 결코 바뀌지 않는 인터넷 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이렇듯 도넘은 악플엔 법적 대응만이 답이다. 많은 소속사는 무방비하게 악플에 노출돼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연예인들의 멘탈을 케어해주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악플러에 맞서야 한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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