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송은범, 넥센전 4⅓이닝 7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8 20: 01

한화 우완 송은범이 3경기 연속 5회를 못 넘겼다. 
송은범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7실점은 올 시즌 송은범의 개인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 
송은범은 시즌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지난 2경기에선 각각 2⅓이닝·3이닝 투구에 그치며 조기 강판됐다. 이날도 제구 난조로 5회를 넘지 못했다. 

1회 넥센 1번 박정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송은범은 이택근 타석 때 포일이 나왔지만, 포수 최재훈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택근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서건창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윤석민을 3루 땅볼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김태완과 김민성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허정협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송은범은 김하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6-4-3 병살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에 들어가 추가점을 빼앗겼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벌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정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 이택근을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2루 땅볼, 윤석민을 3루 땅볼,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여세를 몰아 4회 김민성을 2루 내야 뜬공, 허정협을 투수 땅볼,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박정음과 이택근에게 연속 우전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윤석민을 1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김태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0-5로 벌어진 5회초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91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46개.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구원 송신영이 김민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허정협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송은범의 실점도 7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6.14로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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