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보우덴, 공 자체는 좋았지만 힘 들어갔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8 16: 27

"공은 좋았는데,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로 나섰던 보우덴에 대해서 "어제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너무 좋다보니까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뒤늦게 1군 무대에 오른 보우덴은 지난 21일 인천 SK전에서 2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당시 보우덴은 3이닝, 투구수 50개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부상 회복이 됐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첫 등판 후 통증도 없고, 구속도 148km/h까지 나와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도 보우덴은 최고 149km/h의 공을 던졌지만,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왔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3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흔들렸고, 결국 3회와 4회 송성문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두 번째 등판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통증도 없다고 하고, 공도 좋았던 만큼 앞으로 선발로 꾸준히 나올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보우덴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 박치국에 대해서도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정면 승부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라며 "앞으로 본인이 이겨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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