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명단 확정' 신태용, "기량-멀티 능력 고려해 선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28 15: 4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가할 U-20 대표팀(감독 신태용)의 21명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한찬희, 조영욱, 이진현, 이상민, 송범근 등 지난달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했던 주요 멤버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그러나 김정민(금호고), 김정환(FC서울),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신찬우(연세대) 등 4명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신 감독은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기량을 최우선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엔트리가 21명이기 때문에 몇몇 포지션에서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므로 그런 상황까지 감안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0일 소집돼 파주NFC와 전주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실시해온 U-20 대표팀은 28일 오후 일시 해산 뒤 오는 5월 1일 파주NFC에 재소집돼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신 감독은 "이제는 어느 정도 체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술 운영 능력을 높일 생각이다.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압박, 상대 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 등 세부적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내달 8일 파주NFC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전을 하지만 부상 선수가 나오면 손해가 막심하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 다음은 조직력과 압박 등 팀 전술 극대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5월 20일 개막하는 이번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A조에 속해 기니(20일, 전주), 아르헨티나(23일, 전주), 잉글랜드(26일, 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
신 감독은 "2002 월드컵처럼 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이 다시 한 번 축구로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참가 한국대표팀 최종 명단
GK(3명) :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오사카)
DF(7명) :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우찬양(포항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이유현(전남드래곤즈), 김민호, 이정문(이상 연세대),
MF(9명) : 한찬희(전남드래곤즈), 백승호,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이승모(포항스틸러스),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FC서울), 이상헌(울산현대), 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FW(2명) :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