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수란 "방탄 슈가, 영혼 담아 도와줘…제일 고마워요"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8 10: 46

말 그대로 '수란의 반란'이다. 예상치 못한 가수가 내로라 하는 음원강자들을 꺾고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슈가의 첫 프로듀싱작이자 대세 래퍼 창모의 피처링으로 화제를 모은 수란의 신곡 '오늘 취하면'이 발매 이틀째인 28일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이와 관련, 수란은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성적이 좋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했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수란과의 일문일답. 
◆차트 1위, 예상했나요? 

-슈가가 프로듀싱, 그리고 창모씨가 피처링을 도와주셨지만 제 이름으로 나오는 음원이어서 정말 예상도 못했어요.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성적이 좋지 못할까봐 속으로 노심초사했어요. 1위..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슈가와 창모 등 호화 라인업이 화제였어요.
-지난해 슈가의 믹스테이프 ‘so far away’라는 곡에 제가 피처링을 하게 됐어요. 그 작업이 되게 기분좋게 완성이 되면서 지속적으로 음악적인 교류를 해왔어요. 그러던 중 슈가가 저를 위해서 곡을 주겠다고 트랙 스케치를 몇 개 들려줬어요. 그렇게 ‘오늘 취하면’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제가 창모씨 음악을 평소에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서 빈지노씨를 통해서 소개를 받았어요. 슈가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슬로우레빗, 피독 프로듀서님, 준상이, 그리고 피처링에 참여해주신 창모씨. 모두가 자기 음악처럼 진심으로 도와주셨어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려요.
◆공대 다니다가 재즈그룹, 이후 솔로 활동까지. 음악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어요. 유독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1위가 기쁘지만 사실 아직 실감이 잘 안나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매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고 작업하는 순간마다 기쁘고 좋았어요.
◆이번 선공개곡 발표를 앞두고 가장 고마웠던 사람이 있다면.
-제일 고마운건 슈가, 그리고 슬로우레빗 프로듀서! 정말 자기 일처럼, 본인 앨범처럼 영혼 담아 도와줬어요. 제가 수정하면서도 많이 귀찮게 했는데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신경 많이 써주고 그게 정말 고마워요.
◆이번 신곡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곡 자체로만 본다면 담백하면서 대중적인 감성을 많이 실으려고 노력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채워 넣기 위해 많은 디렉팅을 받고 보완하면서 완성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5월에 나올 앨범은 이번 선공개곡과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수란’이라는 가수의 음악적인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알려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전한다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곧 나올 미니앨범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들려 드릴게요. 감사합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밀리언마켓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