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나가수' 이후 성대결절, 걱정 많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28 10: 12

가수 조관우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특별한 무대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관우는 28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특유의 창법으로 가득 채운 곡들에 이어 올해 발매될 정규 앨범에 수록될 곡을 선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첫 곡으로 떠나간 연인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담은 ‘길’을 시작으로, ‘Because I Love You’, ‘꽃밭에서’, ‘고향역’ ‘달의 몰락’ 등에 조관우만의 색과 창법을 담아 불렀다. 또 대표곡인 ‘늪’ 뿐만 아니라 2년 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위로를 담아 발매했던 노래 ‘풍등’을 부르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후 방황하는 마음을 담은 ‘상실’등의 노래를 통해 깊은 슬픔을 노래해 관객들과 호흡했다.  

조관우는 첫 소감으로 “공감이라는 무대는 유명한 가수들이 많이 서는 무대라고 들었다. 이렇게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서게 되니 정말 멋진 뮤지션이 된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조관우는 과거 경연자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던 MBC ‘나는가수다’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처음에는 가수들이 경연을 한다고 해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합을 한다는 면에서 욕심을 냈더니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주셨다. 제 2의 전성기가 탄생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직후 바로 찾아온 성대결절 때문에 노래를 하는 직업인 만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수술을 한 뒤에 목소리가 바뀌게 되더라도 그에 맞추어 또 다른 스타일로 부르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목소리가 돌아왔다”며 안도한 조관우는 특유의 창법을 통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조관우는 올해 발매될 9집에 수록된 미발표곡 ‘So Hot’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So Hot’은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와 조관우의 미성이 어우러진 곡으로 곧 발매될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관우는 최근 세월호 추모 음반인 ‘Pray for you’를 발매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올해 14년 만에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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