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젠 'S씨' 아닌 신정환, 뎅기열로도 웃길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8 12: 34

분명 범법 행위를 했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그리고 7년 만에 조심스럽게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이제 'S씨', '그 녀석', '신씨'가 아닌 신정환의 이름 석 자를 방송에서 시원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신정환은 27일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맺은 소식과 함께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렵게 꺼낸 용기라고 했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지만 건강한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많은 이들이 '악마의 재능'이라고 칭찬하는 만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예능적인 웃음과 재미로 사죄하겠다는 의지였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2011년 12월에 가석방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끊이지 않고 구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도박 혐의보다 더 큰 잘못은 거짓말이었다. 신정환은 도박 혐의로 적발되기 전 방송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 의혹을 받자 팬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신정환은 도박죄보다 더 괘씸한 거짓말죄로 대중의 비난을 샀다. 원정 도박 혐의는 법의 잣대로 처벌 받고 뉘우치면 되는 일이었지만 대중을 속이려고 했던 거짓말은 괘씸죄로 오래도록 그를 옥죄었다. 
그렇게 신정환은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7년 만에 용기를 냈다. 대중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충분한 자숙으로 반성했으니 돌아와서 마음껏 웃겨 달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 벌써부터 그가 꿰찰 예능 프로그램 후보 리스트가 언급되기도. 
아직 복귀작이 정해진 건 없지만 컴백 소식만으로도 여전히 '핫'한 신정환이다. 그가 '뎅기열', '도박' 등 자신의 치부를 예능으로 승화시킬지, 또 어떤 '악마의 입담'으로 방송계를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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