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수란이 일으킨 음원차트 대균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8 10: 30

음원차트가 크게 흔들렸다. 아이유 천하로 계속될 것 같았던 차트에 큰 균열이 생겼다. '기적의 신인' 수란이 그 주인공이다. 
수란은 27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선공개곡 '오늘 취하면'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방탄소년단 슈가의 첫 프로듀싱 곡이자 래퍼 창모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노래다. 
첫 진입 순위부터 높았다. 15위로 차트인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거쳐 28일 오전 9시 기준 음원차트 1위를 유지 중이다. 그야말로 쏜살같이 날아와 혜성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수란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독특하다. 대개 음악을 하는 다른 이들보다 한참 늦었다. 수학이 좋아 공대에 입학했지만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며 눈을 떴다. 그 길로 학교를 그만뒀다. 
재즈신에서 재즈를 배우던 수란은 음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서울예대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프로젝트성 걸그룹 로디아로 잠시 활동했다. 탄탄한 중고신인인 셈이다.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은 뒤 싱어송라이터로 두각 드러내는 수란은 '기적으로 시작해 무적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개의 인디 가수가 그랬듯 음원차트 호성적을 통해 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향후 차트 순위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수란은 내달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대중 앞에 자신의 곡을 펼쳐놓을 예정. 과연 수란이 '무적의 신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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