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이익 4170억원...무선가입자 1923만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28 10: 12

KT는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6117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수치다. KT의 지난 2016년 1분기 매출은 5조 5150억 원, 영업이익은 3851억 원이었다. 전 분기(6조 211억 원) 대비 매출은 6.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2263억 원)은 84.2% 증가했다. 
KT가 1분기에 4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질적 영업과 구조적 비용혁신이 뒷받침이 됐다고 분석했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1조 7939억 원이었다.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 2000명이 늘어나 1923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 2543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사업 분야는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을 앞세워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2017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던 IPTV 분야의 수익성 개선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0% 성장한 8470억 원이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33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 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000억 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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