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KIA-NC 정면 충돌, 1위 자리 바뀔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8 08: 53

올 시즌 가장 좋은 초반 흐름을 보이는 두 팀이 정면충돌한다.
KIA와 NC는 28일부터 사흘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현재 17승6패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NC는 쾌조의 9연승으로 15승7패1무, KIA를 1.5게임 차까지 추격했다.
만일 3연전이 변수 없이 진행될 때 어느 한 팀이 스윕을 거둔다면 순위표가 지각변동한다. KIA는 3승을 거둘 경우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한다. 해태 시절 KIA는 20승에 선착한 다섯 번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NC는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한다면 시즌 12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가 된다.
KIA로서는 28일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 로테이션 때문이다. NC는 29일 선발로 에릭 해커, 30일 선발로 제프 맨쉽이 등판한다. 반면 KIA는 김진우와 임기영으로 맞선다. '외인 원투펀치'가 나서는 NC 쪽에 무게감이 쏠리는 건 사실이다. 물론 선발 매치업으로 승패가 결정나는 건 아니지만 28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자칫 시리즈 전체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네 경기서 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 중이다. 원래도 좋은 투수지만 올 시즌 출발은 더욱 빼어나다. NC를 상대로는 통산 13경기에 등판, 8승3패, 평균자책점 3.15로 괜찮았다.
반면, 장현식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 악몽을 겪었다. 세 경기에 나섰는데 3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30.00. 나지완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이범호가 될 전망이다. 이범호는 지난해 NC와 16차례 맞대결에 모두 출장, 타율 3할4푼, 8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의 지난 시즌 홈런은 33개. 무려 4분의 1에 달하는 홈런을 NC전에 집중시킨 것이다.
어떻게 끝나든 스토리가 이어질 시즌 초 빅 매치. 광주가 들썩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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