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응답하라 2004"..브아걸 제아표 '그댄 달라요'(ft.라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8 12: 00

 "그대는 너무 달라요"
MBC 청춘 시트콤 시리즈 '논스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지난 2004년 시즌4의 OST이자 배우 한예슬이 가창한 '그댄 달라요'다. 여전히 명곡으로 불리고 있는 이 노래가 13년 만인 2017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메인 보컬 제아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28일 정오 제아의 '그댄 달라요'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원곡 '그댄 달라요'는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언젠가는 리메이크되길 원했던 바.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로 제아가 낙점됐다고. 사랑스러운 가사에 걸맞는 아름다운 미성으로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또 한 번 윤종신의 안목이 제대로 들어맞았음을 확인시켰다.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 / 비교할 수 없는 설렘 / 바로 그댄 나에겐 그래요 / 
뭐라고 말하려 해도 / 바라보다가 건넨 평범한 인사 / 믿을 수 없이 날 바뀌게 한 / 아직은 나만의 비밀 / 그대라는 한 사람"
뮤직비디오도 봄날의 따뜻한 감성으로 담겼다. 제아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렘을 표현했다.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과 달리 특별해진 마음. 지금은 '썸'이라는 신조어로 교제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의식하는 단계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댄 달라요'는 조금 더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 있던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도입부에 등장하는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소위 '워크맨'이라 부르던)가 등장해 복고 감성으로 순식간에 빠져든다.
"그대는 너무 달라요 / 내가 본 어느 눈빛보다 / 날 기대하게 해 / 언젠가 날 너무나 감동시킬 것 같은 / 고백이 있을 것 같아 / 난 언제부턴가 기다려"
이번에 리메이크된 '그댄 달라요'는 라디(Ra.D)가 편곡을 맡았으며,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워낙 달달한 러브송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라디였던 만큼, 제아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감성을 배가시켰다.
"그대는 너무 빨라요 / 날 빠져들게 만든 시간 / 그댄 날 조급하게 만들었죠 / 한 걸음만 더 내게 다가와줘 / 그댄 비밀일 수 없기에 / 그댄 달라요 내겐" / besodam@osen.co.kr
[사진] '그댄 달라요'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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