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신이 “남들 평가나 시선? 이젠 별로 신경 안 쓴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7 18: 09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을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신이가 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인터뷰를 위해 OSEN과 만난 배우 신이는 ‘훈장 오순남’에서 소명자 역으로 출연하는 것에 “현장에 나가는 게 정말 재밌다”며 연기를 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작으로 ‘훈장 오순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어머니께서 매일 사람들에게 얼굴 비추는 게 중요하단 말을 해줬다. 꾸준히 나오면 가랑비에 옷 젖듯 친근해질 것이라고 말이다. 제 얼굴을 어색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늘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는 “그 말에 부합하는 건 바로 일일극이었다. 회차도 길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어머니의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제가 오래 쉬었지 않았나. 현장을 가면 정말 모든 게 재밌다. 전엔 힘들었던 것도 요즘엔 이해심이 많아졌다고나 할까,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현장을 많이 좋아하던 애였다. 정말 현장이 그리웠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말이 나를 업시키는 말이었다. 평소에는 조용한 모드인데, 현장에만 가면 농담 따먹기도 하고, 즐겁게 얘기한다. 정말 재밌다”고 최근의 생활에 만족감을 전했다.
신이는 “원래 제가 말이 없는 편이라 전에는 현장에서도 동료 배우들과 많이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장이 그리웠고, 이제는 현장이 재밌다. 예전엔 이런 즐거움을 몰랐던 것 같다. 전엔 몰랐던 현장 스태프들의 노고가 눈에 보이고, 즐겁게 일하는 분들이 정말 멋있어 보이고. 모든 게 감사한 느낌이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또한 그는 “‘훈장 오순남’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정말 다 착하다. (박)시은이도 정말 착하고 밝고 열심히 한다. 다 좋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래서 더욱 좋다. 일단 어머니가 아침드라마 광팬이신데,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저도 좋다. 효도하는 기분”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공백기의 아픔을 드러낸 것에 대해 “처음 출연할 때에는 고민 많이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다 이야기를 하고 나니, 남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나 자신도 크게 개의치 않아졌다”고 말했다. 
신이는 “남들이 뭐라 하는 것이나 시선이 예전에는 많이 신경 쓰였는데 지금은 별로 신경 안 쓴다. 그들은 날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생각하게 되더라.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며 내적인 성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이는 “‘훈장 오순남’을 통해 하루를 즐겁게 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가 출연하는 ‘훈장 오순남’은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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