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신정환 복귀, '실력이 논란 덮는★' 이을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27 16: 22

방송인 신정환이 복귀한다. 방송계의 굵직한 엔터테인먼트사인 코엔스타즈와 함께다. 신정환의 컴백은 그 자체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상황. 그가 실력이 논란은 덮는 연예인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정환의 복귀는 27일 오전 공식화됐다. 코엔스타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 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정환이 '도박 혐의'와 '뎅기열 거짓말'로 긴 자숙 기간을 갖게 된 이래 본격 복귀 의지를 알린 것은 7년여만이다.
자숙 기간 동안 개인 사업을 해 온 신정환은 중간 중간 복귀설이 흘러나왔지만 실체화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컨츄리 꼬꼬 멤버로 활동하며 신정환과 함께 예능전성기를 이끌었던 탁재훈은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신정환이 방송 복귀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왔다.

그렇기에 대중에게는 '언젠가는 돌아오겠지'란 마음을 갖게 해 준 것도 사실. 이런 신정환이 실제로 방송으로 복귀할 채비를 마치게 된 것이다. 
현재 그의 복귀가 가장 유력한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 규현이 조만간 군입대로 MC석에서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그의 자리를 (예전에 활약한 바 있는)신정환이 꿰차지 않을까란 추측도 존재한다. 그러나 '라디오스타' 측은 일단 신정환의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며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행보에 비춰 그의 이미지에 대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것은 사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은 예능인으로서 그가 가진 재질이다. 그는 뛰어난 말재주와 순발력으로 천상 예능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제로 많은 히트 프로그램의 주역이 돼 왔다. 
실제로 한 분야(본업)의 뛰어난 재능이 사생활 등 기타 논란을 잠재운 경우가 여럿 있다. 연예인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재능이란 것을 입증하는 사례들이다. 물론 성실함이 뒤따라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코엔스타즈의 안인배 대표는 "많은 연예관계자들도 신정환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 신정환을 둘러싼 모든 이슈들은 그가 방송활동과 함께 차근차근히 풀어갈 짐이고 숙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오랜 시간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직접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국 관계자들 역시 신정환의 끼를 인정하되 출연에 대해서는 좀 더 열어놓고 지켜보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한 지상파 방송국 CP는 신정환의 복귀 타진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건 확실하다. 신정환의 독보적인 예능감은 인정 하지만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시킬 수 있는 좋은 포맷의 프로그램이 있어야지만 (방송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려운 결정을 한 소감을 전한 바다. /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