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정환 컴백, 예능계 MC 판도 바뀐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7 14: 59

방송인 신정환이 컴백한다. 그의 컴백 소식에 예능계가 술렁이고 있다. 
27일 오전 신정환의 컴백 소식이 전해졌다. 이경규, 이휘재, 조혜련, 박경림 등 여러 예능인들이 소속된 기획사인 코엔스타즈는 신정환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이를 기점으로 한국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군 복무 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2010년 9월 필리핀 세부에서의 불법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긴 자숙 기간을 가졌다. 
신정환은 그간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며 한국에서 찾아오는 방송 카메라도 거절하며 조용히 살았다. 그는 방송가를 완연히 떠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였고, 끊임없이 복귀설에 휩싸였다.
구체적은 복귀설이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잠깐 등장했다고 알려지며 신정환이 예능계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신정환은 복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고, 결국 그의 출연 분량은 결국 편집이 됐다. 
이번 복귀설은 ‘진짜’였다. 그는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 체결을 하고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워낙 방송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난 신정환이었기 때문에, 신정환의 복귀 소식은 많은 방송 관계자를 동요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방송국 PD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김경식, 탁재훈, 공형진 등이 그를 향해 ‘예능 천재’라고 부르며 특유의 예능 감각을 인정한 바 있다. 과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신정환에 대해 방송관계자들은 “아직도 욕심나는 사람”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신정환의 복귀가 결정된 만큼, 예능계의 ‘신정환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과연 그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하게 될까. 일단 신정환이 MC로 활약했던 MBC ‘라디오스타’는 유력한 복귀 프로그램으로 점찍어지고 있다. ‘라디오스타’ 측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가 방송국 마다 기획되고 있기 때문에 신정환의 복귀 프로그램은 다양한 각도로 열려있다. 과연 신정환의 컴백이 예능계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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