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고수 "잘생김의 대명사? 언제까지 이러겠어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27 10: 58

배우 고수가 '잘생김의 대명사'로 칭송받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고수는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인터뷰에서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한다'고말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아낌없이 망가지는 고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M자 헤어라인, 갈매기 눈썹부터 흉터 분장까지 운전수 최승만을 위한 고수의 남다른 노력이 엿보이는 비주얼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관전 포인트. 

고수는 매 작품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연기보다는 비주얼이 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잘생긴 배우들은 대중이 보고 싶은 나를 보여줘야 할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늘 딜레마에 부딪히기 마련. 
이에 대해 고수는 "저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연기적으로 잘 모르겠다. 연기할 때 그걸 이용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인물이 친근함, 편안함을 보여주든 힘듦을 보여주든 인물이 전달하고 싶은 감정에 집중을 한다. 최대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거기에 비중을 주려고 노력을 한다. 사실 외모를 좋아해주시면 고맙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좋은 연기를 펼쳐도 외모에만 주목받는 것에 대해 "저는 좋다. 외모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 연기의 감정을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라면서도 "언제까지 이러겠어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mari@osen.co.kr
[사진] 씨네그루(주) 키다리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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