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이선균, 본인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27 09: 56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개봉 첫날 11만 관객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더불어 주연배우 이선균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이선균, 안재홍의 유쾌한 콤비 호흡이 돋보인다.
개봉 첫날인 26일 11만 1,457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2만 4,841명(영진위)을 기록하며 이날 나란히 개봉한 '특별시민'과 더불어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황금연휴를 앞둔 봄 극장가에 본격적인 흥행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고 할 수 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로건',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2017년 상반기에 이어져 온 할리우드 영화들의 흥행세를 모두 꺾고 '특별시민'과 함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코믹 사극 흥행작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개봉 첫날 97,036명 / 최종 스코어 4,786,259명)을 훌쩍 뛰어 넘는 오프닝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주연 배우 이선균의 역대 출연작 중 흥행을 기록했던 '내 아내의 모든 것'(개봉 첫날 87,798명 / 최종 스코어 4,598,583명), '끝까지 간다'(개봉 첫날 79,698명 / 최종 스코어 3,450,305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제치고 최고 스코어를 달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 같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흥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미디 영화의 흥행 신드롬 열풍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코미디 영화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럭키'였다. 완벽한 킬러가 기억을 잃고 무명 배우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며 누적 관객수 698만명을 기록, 한동안 극장가에 실종했던 코미디 영화 흥행 부활을 알린 것.
이어 선보인 영화 '형' 역시 누적 관객수 299만명을 동원한 가운데 올해 초 개봉한 '공조'는 781만명 관객을 끌어 모으며 코미디 영화는 흥행한다는 공식을 연이어 증명해 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역시 생애 첫 왕으로 변신한 배우 이선균과 러블리함의 대명사 안재홍의 유쾌한 만남이 빚어내는 웃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포인트다. 
24시간 붙어 다니며 밤낮 없이 활약을 펼치는 두 배우는 때론 상사와 부하직원처럼, 때론 형과 동생, 편한 친구처럼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 것.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지만 결정적 순간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임금 이선균과 사관 안재홍의 특별한 호흡은 명품 꿀케미로 흥행 원동력이 되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임금님의 사건수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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