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 말린스 인수 참여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6 09: 00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43)가 MLB 마이애미 말린스 인수에 참여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터와 전 플로리다 주지사 제브 부시(64)가 주축이 된 투자자 그룹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매에서 최고가인 13억 달러(약 1조 4664억 원)를 써내 매입 독점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아직 최종 매입협상은 하지 않았다. 양측이 합의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종 승인을 해야 구단을 살 수 있다.
말린스 데이빗 샘슨 회장은 “아직 구단 매각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말린스가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뛴 지터는 2014년 은퇴 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 그룹이 말린스를 인수할 경우 그가 어떤 직책을 맡게 될지도 미지수다. 다만 지터가 야구계에 컴백하는 것은 환영을 받고 있다.
지터와 함께 양키스에서 활약한 스즈키 이치로는 “지터는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다. 그는 보통의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야구계에 그와 같은 인물 있는 것은 기적”이라며 지터에게 여전한 호감을 보였다.
제브 부시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동생이다.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89년부터 199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를 겸임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릭 지터, 한나 지터 부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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