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타선을 앞세워 낙승을 거두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임기영의 6이닝 3실점 투구와 최형우의 스리런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15승6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5연패를 당했다.
1회 국민타자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2사 1루에서 KIA 임기영을 상대로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낮을 볼을 우월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열흘만에 터진 시즌 3호, 통산 446호 홈런이자 선배 양준혁이 보유한 득점기록(1299)에 1개차로 접근했다.
곧바로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말 최형우 볼넷, 이범호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고 1사2,3루에서 서동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2루에서는 김선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3회는 1사후 나지완 볼넷과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중계플레이 실수로 추가로 한 점을 얻어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은 나지완 최형우 이범호의 클린업트리오가 득점장면마다 주조연으로 등장했다.
삼성은 4회초 이원석, 조동찬, 김헌곤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권정웅의 번트실패와 박해민의 병살이 나와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5회도 강한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KIA는 7회말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이명기 볼넷, 나지완 사구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시즌 5호 스리런포를 날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범호의 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10-3까지 달아났다. 8회는 대타 신종길이 한 점을 보탰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막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박지훈이 7회를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고효준, 9회는 손영민이 나와 실점없이 넘어갔다. 모처럼 불펜이 탈없이 3이닝을 막았다.
데뷔전에 나선 삼성 고졸루키 최지광은 3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수비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김승현이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김시현이 7회 무너지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