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홈런' 최정, "안주하지 않고 시즌 전체 잘하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5 21: 40

 SK 거포 최정이 시즌 10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12년 연속 10홈런 이정표도 세웠다.
최정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붙박이 3번. 앞서 4차례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최정은 7-3으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LG 고졸 신인 고우석의 몸쪽 직구(147km)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번째 홈런.

최정은 데뷔 이듬 해인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두 자리 숫자 홈런을 이어갔다. 지난 해 40홈런으로 공동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올해 21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하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추격자 2위 그룹과 3개 차로 달아났다.   
경기 후 최정은 "꾸준하게 안 다치고 시즌을 치렀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한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홈런 1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시즌 초에 안 좋은 선수와 좋은 선수가 있는데, 그동안 나는 안 좋은 편이었다. 올해 초반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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