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갤럭시S8·S8+, 절대 떨어뜨리지 마세요" 경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25 09: 46

"한 번만 떨어뜨려도 안된다."
미국의 한 보험사가 전면 글래스로 덮혀 있는 갤럭시S8과 S8+를 길바닥에 떨어뜨리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지 '포춘'은 전자제품 및 기기 보험사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실험 동영상을 인용, 길거리에서 갤럭시S8과 S8+를 떨어뜨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스퀘어트레이드의 동영상은 "갤럭시 노트7 폭발에도 불구,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 89%가 삼성에 대해 긍정적이며 이 중 36%가 6개월 안에 갤럭시S8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시작했다. 
그러나 스퀘어트레이드는 "이제 배터리에 집중하지 말고 전면 유리는 어떨지 보자"면서 "한계가 없다(인피니티 디스플레이)고 했지만 과연 그럴까"라고 의문을 가졌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우선 추락 테스트를 보여줬다. 갤럭시S8과 S8+를 6피트(약 183c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테스트 과정이었다. 첫 실험은 스마트폰 화면을 바닥으로, 두 번째는 후면을 바닥으로 향한 채 떨어뜨렸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갤럭시S8과 S8+글래스 재질인 만큼 앞뒤 모두 한 번만에 금이 갔다. 전면은 갤럭시S8보다 S8+의 균열이 더 심했다. 후면은 갤럭시S8이 오히려 S8+보다 많이 깨진 모습이다.
이어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8과 S8+를 60초 동안 회전하는 테스트용 박스에 넣어 돌렸다. 그러자 갤럭시S8은 앞면과 뒷면 유리 패널이 부서지고 전체가 느슨해졌다. 전면 카메라도 노출이 됐다. S8+도 유리패널이 느슨해지고 부서졌다. 
침수 테스트도 보여줬다. 갤럭시S8과 S8+를 5피트(약 152cm) 깊이의 물 속에 30분 동안 담궜다 꺼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오디오의 소음과 왜곡에 문제가 있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8은 한 번의 추락 테스트에서 깨진 첫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퀘어트레이드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갤럭시S8과 S8+를 우발적으로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릴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갤럭시S8과 S8+는 각각 750달러, 850달러에 미국에서 출시됐다. 포춘은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S8과 S8+에 대한 디자인과 느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하고 있지만 추락으로부터 보호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퀘어트레이드 동영상은 마지막에 "한계가 없다는 스크린이지만 한가지 예외는 '보도(sidewalks)'다"라고 끝을 맺어 갤럭시S8과 S8+ 사용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letmeout@osen.co.kr
[사진] 스퀘어트레이드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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