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역전패' 아우크스, 강등 탈출 가능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23 00: 23

아우크스부르크가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는 22일(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 역전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는 승점 32점(8승 8무 13패)에 머무르며 분데스리가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분데스리가 규정상 16위는 강등 플레이오프를 가져야만 한다. 15위 마인츠도 승점 32점(9승 5무 15패)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골 득실차(마인츠 –10, 아우크스 –18)에서 아우크스에 앞서 있었다.

13위 볼프스부르크와 14위 함부르크도 아우크스보다 단 1점 많은 승점 33점에 머무르고 있어서 안정적인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지난 라운드 쾰른전 승리하긴 했지만 팀의 중심 미드필더인 구자철을 부상으로 잃었다. 구자철은 쾰른 전 후반 종료 직전 공중볼을 다투다가 잘못 착지해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진 결과 구자철은 최소 6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는 라울 보다비야, 핀보가손, 카이우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구자철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연이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아우크스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상대 프랑크푸르트도 역시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마누에 바움 감독은 지동원을 포함한 베스트 라인업으로 승점 사냥에 나섰다.
아우크스는 경기 초반 기분 좋은 선취골을 가져갔다. 전반 9분할릴 알틴톱의 패스를 이어받아 제프리 구벨레우가 골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실점 이후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프랑크푸르트는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공세를 이어나갔지만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했다. 아우크스 선수들은 몸을 던지며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는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프랑크푸르트는 결국 후반 33분 마르코 파비안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크프루트는 파비안이 후반 43분 추가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내주며 대패했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우크스는 이날 패배로 순위 경쟁 상대인 볼프스부르크(VS 헤르타 베를린 0-1 패배)와 함부르크(VS 다름슈타트 1-2 패배)가 모두 패배한 상황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는 30일 함부르크(리그 14위)와 홈 경기, 5월 6일 묀헨글라드바흐(리그 9위)와 원정 경기,5월 13일 도르트문트(리그 4위)와 홈 경기, 5월 20일 호펜하임(리그 3위)과 원정 경기 총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우크스 입장에서는 상위권 팀들과 경기 남아있어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강등권 탈출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지구 특공대'의 분데스리가 잔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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