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첫방부터 신기록"..'맨투맨', 韓첩보물은 진화 중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22 11: 45

'맨투맨'이 웃음과 긴장이 공존하는 첩보물의 탄생을 알렸다. 이 매력 터지는 드라마가 앞으로 금,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 1회에서는 특별한 임무를 받고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이 되는 김설우(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설우는 해외에서 군대의 명령에 불복종, 납치범을 총으로 제압해 징계를 받거나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마피아 두목의 딸과 로맨스를 펼치는 등 상상 이상의 행보로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특수부 검사 이동현(정만식 분)의 제안으로 고스트 요원이 된 김설우는 이후 사라진 요원 Y가 남긴 메시지를 단서로 '세 개의 목각상'을 추적하기 시작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를 위해 악당 다크데스를 연기해 한류스타가 된 여운광의 경호원이 된 김설우. 그는 여운광의 '빠순이'에서 매니저로 활동 중인 차도하(김민정 분)와 살벌한 첫 만남을 가져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처럼 '맨투맨'은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유쾌한 첩보물의 탄생을 알렸다. 배우 박해진의 합류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맨투맨'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첩보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날 베일을 벗은 이 드라마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액션 및 영상과 쫄깃한 전개, 그리고 병맛이 가미된 유머 코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방송은 4.05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의 첫 방송(3.829%)을 훨씬 뛰어넘는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무엇보다 주인공 박해진은 이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 달달한 로맨스, 유쾌한 코미디 등의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첩보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만들었다. 그의 활약과 다채로운 스토리의 대본, 그리고 이를 잘 버무린 연출력이 더해져 한국형 첩보물이 어느정도까지 진화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처럼 비밀 첩보요원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강렬한 포문을 연 '맨투맨'. 앞으로 박해진이 풀어야 할 미스터리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기에, 그가 박성웅, 김민정과 만들어갈 향후 스토리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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