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듀2' 윤지성의 법칙..분량확보→순위상승→데뷔권안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2 10: 25

역시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는 초반 분량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MMO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윤지성이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부터 윤지성은 유난히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연습생들이 등장할 때마다 깨알 같이 리액션을 쏟아냈고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정 역시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사실 그가 속한 MMO엔터테인먼트는 CJ E&M의 한 가족이다. 엠넷 '슈퍼스타K' 출신 로이킴, 홍대광, 박보람을 비롯해 god 손호영 등이 속한 CJ E&M의 음악 레이블이기 때문. 

타고난 금수저(?)에 자신의 깨알 애드리브를 더해 윤지성은 초반부터 분량 확보에 성공했다. 카메라에 원샷 한 번 잡히지 못하는 연습생들이 수두룩한 반면 윤지성은 1회부터 꾸준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F등급으로 시작한 윤지성이기에 실력 면에서는 다른 연습생들보다 뒤처지는 게 없지 않은 편. 그럼에도 그는 매회 쏟아내는 애드리브와 통통 튀는 인터뷰로 A등급 멤버들 못지않은 대접을 받았다. 
이는 결국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1회 때 35등으로 시작한 윤지성은 2회에서 19위로 뛰어올랐고 21일 방송된 3회에서는 마침내 9위에 안착하며 데뷔 가시권인 11위 안에 드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성은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어필했다. 2PM의 '10점 만점에 10점' 1조에 속해 센터를 따냈고 '표정 부자'라는 별명답게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표정을 선사하며 웃음을 안겼다. 
동정표도 얻었다. 결과 발표 전 팬들에게 한 마디 하라는 MC 보아의 말에 윤지성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무대에 내려와서도 자신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며 카메라 앞 눈물을 펑펑 쏟기도. 
정석을 제대로 밟아갔다. 초반 분량 확보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됐고 이는 팬덤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순위 상승에 데뷔권 안착이라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래서 분량과 편집이 중요한 셈이다. 
이런 까닭에 제대로 카메라 원샷 한 번 받지 못하거나 방송에서 편집된 연습생들은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엠넷이 몰아주는 멤버가 눈에 보인다"는 댓글 지적이 심심치않게 보일 정도다.   
초반 상승세를 탄 윤지성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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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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