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마무리 급구 WSH, 로젠탈 트레이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21 08: 04

시즌 초반 마무리 문제로 머리가 아픈 워싱턴이 외부에서 새 마무리를 수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상에서 회복한 트레버 로젠탈(27·세인트루이스)이 그 후보 중 하나라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팬랙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의 마무리 교체를 다루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성과를 조준하고 있는 워싱턴이 트레이드로 새 동력을 수혈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워싱턴은 지난 오프시즌 당시에도 마무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시장을 누볐으나 실패했다.
워싱턴은 팀의 개막 마무리로 출발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극심한 부진 끝에 보직을 박탈당했다. 트레이넨은 8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11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국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최근 트레이넨을 마무리에서 내리고, 숀 켈리와 코다 글로버의 더블 스토퍼 체제로 당분간 버틸 예정이다. 하지만 풀타임 마무리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헤이먼의 예상 중 가장 확률이 높은 선수는 데이빗 로버트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이다. 로버트슨은 확실한 실적이 있는 선수이며, 올해 출발도 좋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중 로버트슨에 대한 이야기에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빌딩에 들어간 화이트삭스라면 적절한 선에서 트레이드 대화에 응할 수 있다.
헤이먼은 “다른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트레버 로젠탈이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은 전통적으로 스캇 보라스의 고객들과 궁합이 잘 맞는 점도 있었다는 게 헤이먼의 주장이다. 지난해 부진하기는 했으나 로젠탈은 2014년과 2015년 팀의 마무리로 나서 탁월한 성적을 냈다. 2015년에는 48세이브에 올스타까지 올랐다.
다만 세인트루이스가 로젠탈 트레이드 대화에 응할지는 미지수인 점이 있다고는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팀의 마무리인 오승환과의 계약이 올해 끝나며, 이제 로젠탈 카드를 잡고 있을 필요가 있다. 워싱턴의 레이더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는 당분간 이슈가 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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