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효리소속사' 기대주 로스, 싱글대디+타투 편견 지울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20 18: 13

미국 LA에서 건너온 래퍼 로스가 국내 힙합씬 장악에 나섰다. 
로스는 지난 10일 첫 싱글 앨범 ‘All The Way Gone’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그는 키위미디어그룹이 선보이는 첫번째 래퍼.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싸이커델릭레코즈와 아시아지역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 계약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커델릭 레코즈는 '힙합의 성지'라 불리는 미국 컴튼시에서 탄생한 회사로, 웨스트 코스트 힙합에 기반을 두고 있다. 로스는 싸이커델릭의 대표래퍼 중 한명.

여기에 로스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6' 지원까지 완료하며 국내 힙합씬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미 래퍼들 사이에선 소문난 실력파이기 때문.
힙합팬들은 이미 로스의 신곡과 '쇼미더머니6' 출격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가 마냥 순탄하게 래퍼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얼굴과 몸의 타투도 그의 우여곡절이 담긴 사연에서 비롯된 것.
미국에서 생활한 로스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차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에선 교포에 대한 선입견에 휩싸이며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고독한 삶을 보냈다. 이에 그는 타투에 자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녹아내며 보다 강해지려 노력했다. 
특히 로스는 한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을 터. 그는 그야말로 거친 인생을 살아온 셈이다.
이 같은 삶은 로스의 노래 'All the way gone'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로스는 "새벽 3시 일어나서 아들 데려다 주고 내 흘리는 눈물은 피" "햇빛 없는 곳 안에/Caged up 여긴 빡세/편지 쓰면서 밤새/묶여져 있던 날개" 등의 가사를 통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일부 국내 힙합 팬들은 로스의 강렬한 외모와 싱글대디라는 점을 두고 갱스터가 아니냐며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여러가지 선입견을 뛰어넘어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스는 자기 자랑과 허세가 난무하는 국내 힙합계에 오롯이 자신이 겪은 솔직한 이야기만을 들려주며 큰 울림과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과연 그가 '쇼미더머니6'뿐만 아니라 힙합씬에서 어떤 존재감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는 "나의 음악적 최종목표는 'Change the world'다. 내가 말하는 'Change the world'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의 진솔한 음악과 이야기를 듣고 편견을 벗은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키위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