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건강하게"...無막장 표방한 아침극 '훈장오순남'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0 15: 02

'훈장 오순남'이 밝고 건강한 가치를 표방하는 드라마가 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은경PD, 박시은, 구본승, 한수연, 장승조, 샘해밍턴, 신이, 이로운, 이채미가 참석했다.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으로, 종갓집 며느리이던 오순남(박시은 분)이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은경 PD는 이에 대해 "오순남이 인생의 나락에 빠졌을 때, 딸이 원하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다. '훈장 오순남'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 오순남이란 한 여자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최 PD는 "정말로 잘 살고 있냔 말이다, 라고 질문을 하는 대사가 있다. 요즘 많이 각박한데, 시청자와 같은 고민을 하고 싶었다. 요즘 많이 각박한 세상인데, 어떻게 사는 게 옳게 사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복잡하고 힘든 이야기가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성장 이야기를 하면서 힐링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순남 역을 맡은 박시은은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훈장 옷을 입고 있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만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밝은 매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드라마의 매력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시은과 구본승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구본승은 "박시은 씨가 열정과 책임감만큼은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고,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많이 생각해주는 걸 보면서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구본승은 오랜만의 연기에도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최은경 PD님과의 인연이 있다. 한 번 작업을 했던 감독님에 다시 제안을 받는 건 배우로서 영광이다. 그럼에도 책임감도 있었다. 저에게 향한 기대치를 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기대치 이상을 하고 싶었다. 편하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책임감도 더 많이 느껴졌다"고 말하며 설렘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작품으로 샘 해밍턴은 정극 첫 도전을, 신이는 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하게 된다. 샘 해밍턴은 "제겐 큰 도전이다. 발음 잘 안 되는 대사를 많이 해야 한다. 촬영하면서 벌써 '멘붕' 제대로 왔다. 그 때에는 시은 씨와 본승 씨 옆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도전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신이는 "오랜만에 하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예전 저의 캐릭터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고민은 했지만 제가 오랫동안 안 나왔기 때문에 저를 알기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았다"며 "정말 분위기가 좋고, 연기가 재밌다. 다시 제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는 역시 연기를 해야 재밌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새 도전을 하는 배우부터, 따뜻한 가치를 전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배우까지 다채로운 출연진이 '훈장 오순남'을 채우고 있다. 색다른 재미를 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오는 24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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