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여자' 공백 깬 배종옥X오지은, 일일극 접수 나설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20 15: 03

배종옥과 오지은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2TV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오지은, 배종옥, 박윤재, 서지석, 최윤소, 변우민 등이 참석했다.
'이름없는 여자'는 제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고 결심한 엄마 홍지원(배종옥 분)과 그러한 잔혹한 모성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지켜내고야 말겠다고 결심하고 스스로의 이름까지 지운 여자 손여리(오지은 분)가 그려갈 모성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눈물나는 모성애를 예고한 손여리 역의 오지은은 앞서 출연 중이던 MBC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파열 부상을 입고 하차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이후 약 7개월만에 '이름없는 여자'로 돌아온 오지은은 "모든 장면이 도전일만큼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이 작품에서는 여태까지 못해봤던 것들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성애도 그렇고 멋있게 복수를 하는 역할이라 두 가지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명욱 PD도 "오지은에게 어떻게 보면 성녀고 어떻게 보면 악녀의 얼굴도 있어서 이 역할에 부합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이 드라마 기획하며 제안할 당시, 다리를 다쳐서 재활 치료 중임에도 다리가 부러져도 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잘 성사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배종옥 역시 6년만의 일일드라마 귀환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시작했다"라며 "스피디한 전개도 좋았고, 인간의 모성이라는 부분을 두고 선과 악이 충돌하는 감정적인 묘사가 상당히 설득력있다고 느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와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변우민은 "배종옥 씨는 향기로운 여자인 것 같다. 죽기 전에 작품 같이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고, 극중 라이벌 구도인 오지은 역시 "평소에 친구같이 잘 챙겨주셔서 감정 만들기가 어려운데 촬영 들어가면 감정에 몰입해서 할 수 있어서 좋은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전작인 '다시 첫사랑'이 전국 기준 20%를 훌쩍 넘긴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으로 일일극이라는 말이 무색한 인기와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바. 과연 '이름없는 여자'는 오지은의 화려한 복귀와 돌아온 배종옥의 시너지로 이와 같은 기록을 뛰어넘고 일일극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름없는 여자'는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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