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더쇼' 우신X소미 논란, 마녀사냥 안돼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2.26 17: 09

 SBS MTV '더쇼'의 MC 우신과 전소미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다. '더쇼' 제작진을 비롯해, 우신(업텐션)과 전소미(아이오아이) 소속사가 모두 차례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전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됐던 영상은 우신과 전소미가 '더쇼' 크리스마스 영상을 위해 함께 셀카 형태로 촬영한 내용물이다. 촬영 과정에서 우신의 손등이 소미의 신체 일부에 접촉됐다는 주장이 이같은 논란의 핵심 내용.
논란이 거세자 '더쇼'는 25일과 26일 연이어 공식자료를 냈다. '더쇼' 측은 해당 촬영이 매니저의 폰으로 촬영됐고, 양측 소속사 담당 매니저가 동석한 채 촬영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촬영전후에도 두 사람의 의사확인을 비롯해 모니터까지 모두 끝마쳤다는 설명.

전날 있었던 전소미 소속사 YMC엔터, 우신 소속사 TOP미디어의 공식 입장도 이와 유사하다. 1)담당 매니저가 지켜보고 있었고, 2)해당영상을 다시 한 번 담당자, 전소미, 우신이 확인했지만 스킨십은 없었다는 것, 3)일각의 의혹에 전소미 본인도 당황스러워하며 추측성 댓글에 우려를 표했다는 이야기다.
의혹에 대한 답이 필요했던 내용은 대부분 담겨있는 셈.
문제는 이같은 해명이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이제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상황이라면 당사자인 우신이나 전소미가 어떠한 해명을 내놓아도, 매듭이 풀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진실은 분명 하나다. 양측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신체적 접촉'이 있었는지, 아니면 없었는지다. 이미 제작진과 우신과 소미의 양측 소속사는 자신들의 분명한 공식입장을 낸 만큼, 더 이상 할 수 있는 액션은 사실상 없다. 이제는 동일한 입장을 반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대로라면 '더쇼'와 당사자에게 쏟아질 후폭풍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하나의 진실에서 양쪽 의견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매듭을 풀어낼 해법은 무엇일까.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과정에서 혹여라도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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