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영리하게 운영하지 못한 것이 패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11 18: 26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영리하게 운영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전북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클럽 월드컵 준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북은 전반 23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실비오 로메로에게 내리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전북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패배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의 스리백과 공격 전술에 대해 전반전에 대응을 잘하고 선제골도 넣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했다. 두 번째 실점은 안 줘도 되는 골이었다.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영리하게 운영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라는 빅클럽과 대결 기회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을 바라던 선수들로서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좋은 경험이지만 큰 대회에서 빅클럽을 만날 수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면서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프로인 만큼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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