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신승훈X빈지노, 발라더와 힙합의 핑크빛 만남..'마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10 00: 03

핑크빛 신승훈이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는 신승훈은 애틋한 발라드의 신승훈 만큼 잘 어울렸다. 로맨틱하고 달콤했다.
10일 0시 공개된 신승훈의 신곡 '마요'는 발라드 황제의 일탈이다. 래퍼 빈지노와 호흡을 맞춘 이 곡은 신승훈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발라드도 아니고, 애틋하거나 슬픈 감성도 아니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로맨틱한 러브송이었다. 그리고 이 러브송도 신승훈과 참 잘 어울렸다.
'마요'는 '썸' 타는 남녀를 위한 로맨틱한 러브송이다. 신승훈의 보컬이 애틋한 이별 감성에만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도 여린 독특한 신승훈의 음색은 달콤하기도 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여유가 묻어나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 곡은 멜로우 힙합 장르로 신승훈의 변화된 창법과 빈지노의 랩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발라드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가진 신승훈의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도 있는 곡이다. 신승훈의 자작곡인데, 그의 노래에 배어 있는 특유의 정중함도 묻어난다. 자극적이지 않고 듣기 편한 핑크빛 러브송이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모델 이호정이 출연해 활약했다. 화사한 화면과 핑크빛 분위기로 물든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스러우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표현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달한 노래 가사를 예쁘게 담아냈다.
지난달 발표한 정규 11집 파트1 '아이엠(I am...)'의 타이틀 '이게 나예요'로 정통 발라드의 힘을 보여줬던 신승훈. 파트2 '앤 아이엠(& I am)'의 타이틀곡 '마요'로 변신을 시도한 황제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마요'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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